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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남은 초고령 사회 진입…"치매 전문 인력 키워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오는 2026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치매학회가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대표적인 고령 질환인 치매 환자 수 급증 및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초기 적절한 진단을 통한 의료 개입 및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19일 치매학회는 코리아나호텔에서 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매친화사회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했다.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수는 전체 인구의 15.8%를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치매 환자 증가가 예상된다.최호진 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국내 65세 이상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수는 2010년부터 10년간 약 3.2배 증가해 2021년에는 67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치매의 전 단계라고 흔히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꾸준히 증가해 254만명을 넘었다.매년 10~15%의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진행된다. 치매 환자가 늘어갈수록 치매 관리 비용의 부담도 함께 증가하게 되는데,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013년 11조 7000억원 규모에서 2060년에는 43조 2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최호진 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는 "그동안의 정책적인 노력을 통해서 치매를 관리하기 위한 기본적인 사회적 인프라는 갖췄지만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지원이 부족하다"며 "공공 기관 위주의 정책 서비스로는 늘어나는 치매 환자 관리 수요를 대응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효율적 치매 관리를 위해 민간 영역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치매 전문가 육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학회는 ▲치매예방 분야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민관 합동 치매 관리 체계 구축 ▲치매 고위험군 고령층 지원 확대 ▲치매 관련 산업 육성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최 이사는 "치매 예방 분야 전문가 육성을 위해선 치매 관련 의료진, 치매안심센터 직원을 비롯한 치매 전문 요양 보호사 등 관련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치매 관리 교육 이수자에 대한 수가 보상 및 전문인력 고용 인센티브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이어 "급증하는 치매 환자를 고려할 때 치매안심센터와 같은 공공 서비스만으론 적절한 대처가 불가능해 의료기관의 관리 지원이 필요하다"며 "치매 보호자 상담료 및 교육 프로그램 급여화, 교육 이수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통해 의료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의료기관과 요양 시설의 경우 민간 비율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치매 진단과 관리에 민간 영역 참여 확대 유도와 같은 민관합동 관리 체계 구축도 해법으로 제시된다.최 이사는 "공급자 중심의 의료 복지 서비스에서 지역사회 기반의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공공 기관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훈련 프로그램 제공을 늘리고, 산업적 관점에서 치매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9-20 05:30:00학술
인터뷰

"존재감 커진 치매학회…정책‧약물 검증 앞장서야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구 고령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치매'는 국가가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됐다. 이 때문에 새 정부에서도 지난 정부에 이어 국가 치매 관리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중요성이 큰 만큼 의학계에서 학술 연구를 도맡아 온 대한치매학회 역할도 한층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대한의학회 정식 일원으로 인정받으며 운신의 폭도 넓어졌다.올해부터 향후 2년간 치매학회를 이끌게 된 양동원 신임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도 새 정부에서의 치매 조기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를 만나 새 정부에서 필요한 치매 관리 정책과 함께 학술 현안 등을 들어봤다."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예방 시스템 마련해야"지난 정부서부터 '치매국가책임제'로 불리며 진행된 국가 치매 관리 정책은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요양병원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됐다. 양동원 이사장 또한 서울성모병원 교수뿐만 아니라 마포구 치매안심센터장을 맡으며 지역사회 치매환자 관리에 역할을 해왔다.새 정부에서는 기존보다 확장된 개념의 국가 치매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양동원 이사장의 생각이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서부터 조기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인데, 양동원 이사장은 지난해 의학회로부터 정식 회원 학회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인 정책 제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양동원 이사장은 올해가 치매학회 창립 20주년을 되는 해라고 설명하며, 학회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방향 제시를 하기 위해  미션(MISSION)과 비전(VISION)을 확립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양동원 이사장은 "그동안은 치매 환자를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정책이 집중됐다"며 "현재는 치매를 사전에 예방하는 정책에 집중하고 위험 요소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치매에 접근하는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이라며 "치매뿐만 아니라 경도인지장애까지 정부가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최근 상정됐다. 관련 법안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학술 단체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아울러 양동원 이사장은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등 국내 치매 관련 학술 단체와의 협업도 구상 중이다. 양동원 이사장은 "치매 관련 학술 연구를 하는 그룹이 나뉘어 있는데 앞으로 이를 통합하고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모임이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간단하게나마 노인정신의학회와 젊은 연구자들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공동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해서 장기적으로 국제학회를 개최하는 것도 목표로 할 수 있다"며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학술단체와 교류 할 수 있도록 올해와 내년도 임기 동안 준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논란 많은 아두카누맙, 후속 치매약이 기대"앞서 지난 4월 치매학회는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알츠하이머 신약 아듀헬름(Aduhelm, 아두카누맙)에 대한 학술토론을 벌인 바 있다.양동원 이사장도 최근 벌어지고 있는 임상적 논란을 뚫고 아두카누맙이 국내 도입된다면 처방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다고 피력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비싼 약가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봤다.아두카누맙은 미국 바이오 업체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지난해 6월 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능력 저하 지연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FDA는 승인 당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 효능에 대해 아직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고 시판 후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4상을 조건으로 달았다. 입증하지 못하면 언제든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양동원 이사자은 Post Corona 시대를 맞아 치매관련 해외 학회들과 MOU를 맺어 국제학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치매연구자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약물 검증에 신경쓰겠다는 계획이다. 양동원 이사장 "FDA에서도 임상적 불확실성에 부담을 느껴 4상을 다시 하라고 한 것인데 사실상 그 의미는 3상을 다시 하는 셈"이라며 "고용량을 투여할 때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다고 본다. 그 다음에 인지기능을 조금 덜 떨어지게 하는 효과도 있다는 면에서 치매 전문가 입장에서는 국내에서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견해를 밝혔다.그는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 문제"라며 "한 번 투여할 때 환자 자기부담금이 500~600만원에 달하는데 연간으로 따지면 6500만원 정도다. 환자 입장에서는 힘들다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이 가운데 양동원 이사장은 바이오젠이 아두카누맙에 이어 에자이와 다음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공당 개발하고 있는 레카네맙(lecanemab, 프로젝트명 BAN2401)에 더 시선이 간다고 설명했다. 레카네맙은 뇌에서 병리학적 아밀로이드 이상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 및 경증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치료를 위한 항-아밀로이드 베타(Aβ) 원시섬유(protofibril) 항체다.양동원 이사장에 따르면, 올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예정인 제15차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CTAD, Clinical Trials on Alzheimer`s Disease) 국제학술대회에서 레카네맙의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그는 "바이오젠이 올해 11월 CTAD에서 레카네맙의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 고 있다"며 "치매 전문가로서 굉장히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부작용이 적기 때문인데, 개인적인 예상을 한다면 내년도 하반기에는 FDA가 패스트트랙을 통해 허가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2022-05-26 05:20:00학술

대대적 치매예방 정책 효과 나오나…유병률 40%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치매국가책임제 등 치매 정책의 효과에 대한 의료계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치매 유병률이 10년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요인은 교육 수준 향상으로 특히 치매 예방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향후 치매 극복을 위한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대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조맹제 교수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1038명에 대한 치매 진단 평가를 실시하고 18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19.34.e293). 연구진은 1038명의 대상 환자 중 특이 소견이 발견된 인원을 제외한 751명을 대상으로 평균 5.4년간 추적 관찰했다. 우리나라에서 치매 유병율의 추이를 조사하기 위해 이뤄진 최초의 코호트다. 그 결과 모든 원인에 대한 치매 유병률은 1000명/년 당 16.2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률은 1000명/년 당 13명이었다. 이는 지난 12년전 같은 평가 도구를 통해 이뤄졌던 코호트 연구와 비교하면 상당히 감소된 수준이다. 실제로 12년전 같은 조건에서 966명을 대상으로 평균 5.4년간 추적 관찰한 코호트 연구에서는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발병률이 1000명/년당 27.2명을 기록했다. 또한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1000명/년 당 21명으로 보고됐다. 12년만에 같은 조건, 같은 보정에도 치매 발병률이 약 40%까지 감소한 것이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 등 강력한 치매 관리 정책을 쓰고 있는 선진국과 비교해도 큰 폭의 감소세다. 치매 유병률이 감소한 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교육 수준의 향상이 꼽혔다. 실제로 12년전 코호트에서는 대상자의 61.8%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번 코호트에서는 대상자의 34.8%만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외 다른 사회인구학적 요인은 두 집단 사이에 비슷했다는 점에서 정규 교육 수준이 치매 유병률에 큰 요인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국내 치매 발병의 주요 요인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치매 발생률의 추세와 관련한 연구는 전무했다"며 "모든 원인에 있어 치매 발생률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수준이 치매 발병률을 낮추는데 주요 요인이라는 점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세밀한 재연구가 필요하다"며 "계획된 역학 연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전문가들도 치매 예방을 위한 중요한 지표를 제시한데 이어 치매 정책에 대한 효과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연구라는 평가다. 치매예방을 위한 정책이 지역 사회의 치매 유병률 감소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가천대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조성진 교수는 "인지예비기능의 주요 지표가 되는 교육이 우리나라에서 치매 발병을 줄인다는 의미를 밝혀낸 중요한 연구"라며 "치매는 현재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관련 요인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치매 정책과 치매안심센터를 통한 다양한 치매 예방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연구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치매 예방을 위한 정책이 유병률 감소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정부의 지원과 학교, 기업, 단체의 노력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11-19 05:45:5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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